1. 코딩은 컴퓨터에게 쓰는 편지이다. 사람의 소통과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가 코딩하면, 다시 말해 가는 게 있으면, 무엇인가를 행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하지만 사람에게 쓰는 편지는 때론 아무런 변화나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소통은 때론 답답하고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코딩을 통한 컴퓨터와의 소통은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 p. 250
2. 코딩에 능숙해지더라도 코딩의 기억을 주석을 통해 일기처럼 적어놓으면,
시각이 좀 지나더라도 모국어가 아닌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금방 기억을 되찾고
코딩의 감각을 되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p. 275
3. 알고리즘과 수학, 프로그래밍의 고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공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공학적 사고는 별 게 아닙니다. 발산과 수렴의 연속체입니다.
여기서 발산은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고, 수렴은
그 많은 수 중에서 가장 적절한 것을 선택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p.313
4. 저는 프로그래밍 기술보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패배의식과 자만심, 그리고 오만함을 꼽고 싶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프로그래밍은 내가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데에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욕을 부태우게 만듭니다. 그리고 자만심은 공부하다 지쳤을 때
지금까지 본인이 쌓아 올린 기술력과 업적으로 자존감을 키울 때 필요합니다.
또, 오만함은 내가 남들보다 앞섰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으로 주변의
누군가에게 패배의식을 심을 때 필요합니다. 그러다 본인이 역으로 패배하면 다시
패배의식부터 시작해서 자만심과 오만함의 굴레를 다시 밟게 됩니다.
-p.314
5. 프로그래밍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끈기입니다. 개발을
빨리 하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버티지 못하면 프로그래밍을 할 수가
없습니다.
-p.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