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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의 디지털 디톡스를 하며 느낀점

subTitle
죽겠어요
Created
202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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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단상
11일 저녁부터 18일까지 디지털 디톡스를 해봤다.
디지털 기기나 인터넷을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업무 상 필요한 슬랙이나 요가를 위한 유튜브 영상은 봤었다.
첫 날에는 할 게 없어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침대에 누워서 멍을 때렸다. 그러다가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니면 할 게 없다는 사실에, 내가 디지털 콘텐츠에 너무 중독되어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의미없는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고 좋은 습관들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속상했다.
15일에는 점심, 저녁시간에 너무 심심해서 나는 솔로를 두 편 봤다. 흑흑;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이 참았다고 생각한다.
좋아진 점
하스스톤 전장을 끊으니 낭비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한 판에 20~30분씩 걸림..
유튜브를 끊으니 멀티태스킹을 안하게 되었고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원래 출퇴근 시간에 책 읽던 습관이 있었는데 이 습관을 되찾았다.
아무것도 안하면 심심하니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고, 아이디어라든지 해야될 것을 떠올리게 된다. 너무 심심해서 슬랙을 더 보게 되고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하게 되는 느낌이다.
→ 결론: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중력이 좋아지고, 생산적인 시간이 늘어난다.
안좋은 점
심심하다. 미치도록 심심하다. 자극적인 배달 음식만 먹다가 생식하는 기분.
의미있는 시간이 많아지긴 하는데 이런 시간이 계속 되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잘 안될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속하려면?
요번 주말은 약속이 꽉 차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었다. 가만히 있기보다는 약속을 잡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공부하거나 독서하거나 뭐든 다른 좋은 습관으로 채우면 좋을 듯.
그래도 가끔은 영화 정도는 봐도 좋을 것 같다. 영화는 2시간이라는 마지노선이 있으니까 유튜브나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그 이상으로 계속 스트리밍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고.. 영화 정도는 괜찮을 듯!
앞으로도 계속 할 의향?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