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전제가 깔려있으면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한다. 알 때까지 파고든다. 정보도 없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가지 가설에만 매달리다 보면 잘못된 우물을 계속 파게 될 수 있다. 결국 시간 낭비만 하고 문제 해결은 못할 수 있다. 문제에 직면하면 아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시도하지 말고 1. 정보를 수집하고 2.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자.
새로운 걸 배울 때도 어설프게 알고 넘어가면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오랜만에 내 블로그 글을 봤는데 이해가 안가는 것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봐서 모르는 걸 보니 당시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썼던 게 분명하다.
그래서 요즘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말을 계속 다짐하고 머릿속에서 되뇌인다. 자기 비하가 아니라 어설프게 아는 것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지적으로 겸손해지려고 한다.
오늘도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