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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발행일
2018/11/02
Tags
마케팅
어떻게 하면 마케터가 될 수 있냐고 물어올 때면 저는 항상 "블로그를 운영해보세요"라고 대답합니다. 블로그 형식도 좋고, 자신에게 친근한 채널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p.46 "어떻게 하면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센스는 관찰이다." - p.47 대상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 관찰하게 되고, 세심하고 날카로운 감각이 발휘되기 마련이죠. -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 <여성중앙> 2014년 8월호 인터뷰 마케터라면 브랜드를 의도적으로 사랑하고, 브랜드의 대상도 애정을 갖고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 p.48 대부분의 사람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달라요. 문제 찾기가 우선입니다. 아이디어는 발상이 아니라 연상이에요. 문제 설정에 뒤따라 나오는 생각의 더미일 뿐입니다. 문제점만 잘 파악하면 해결점이 될 아이디어는 차고 넘칠 것입니다. 저 역시 처음 마케팅을 시작했을 때,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 '온라인 정보를 통해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문제 인식에서 시작했죠. - p.48 좋은 서비스를 경험해본 사람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요. 마케터는 경험이 재산이에요. 살까 말까 망설임이 들면 그냥 다 사세요. 좋은 물건을 써보고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것을 만들 수 없으니까요.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하고 잘 만드는지 경험해봐야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어요. 좋은 것을 알아야 내가 더 욕심낼 수 있어요. - 장인성, <마케터의 일> [북스톤, 2018] "마케터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악기에 대해 조금씩은 알고 있다. 어떤 시점에 어느 악기가 어떤 소리로 연주해야 하는지를 조율해 멋진 하모니를 이뤄내는 사람이다." 여러분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온오프라인 포트폴리오는 제가 이직할 때마다 강력한 비밀 무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다니는 디자이너는 많아도 포트폴리오를 갖고 다니는 마케터는 드물었거든요. - p.66 제 일을 봐주었던 20년 차 카피라이터 멘토가 있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그는 제가 해야 하는 일과 별개로 광고 숙제를 내줬어요. 예를 들면 광고 이미지만 남기고 카피를 모두 지운 채 이미지에 맞는 카피를 써보는 연습, 하나의 문장을 쓰고 최대한 단순화하는 연습 등을 했습니다. - p.70 첫 기획 문서에는 아이디어의 배경 설명(문화적, 상황적 상황 설명 포함), 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기대되는 결과를 서술합니다. 또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람들과 예산도 포함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브랜드 가치와 부딪히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브랜드 가치에 적합한지 확인합니다. -p.300 "척 클로스는 이렇게 말했죠. '영감은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고, 프로는 그저 아침이 되면 풀근할 뿐이다.'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다 놀라운 일이 생길 수도 안 생길 수도 있는 거죠. 중요한 건 기회를 열어두는 거예요." - p.326,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앱스트랙트>의 크리스토퍼 니먼 편 머리를 다듬은 날엔 거리에서 사람들의 머리카락만 보인다는 겁니다. 어떤 프로젝트에 깊이 몰입하면 제 눈에는 그것밖에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눈에 필터를 하나 씌운 것처럼요. 평소에는 아무 의미 없던 것도, 제가 지금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옵니다. - p.327, 건국대 한창호 교수 '머리 한 날' 이론 "창의력은 스퀴즈 아웃이 아니라 스필 오버가 되어야한다." 맞아요. 영감은 짜내는 게 아니라 흘러넘쳐야 합니다. 그러려면 나라는 사람 안에 갖가지 소재를 채워야 합니다. - p.328, 박웅현 TWBA Korea 대표 #우아한마케터들의책읽기를 인스타그램에 치면 책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은 결국 어느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이다. - 유병욱, <생각의 기쁨> [북하우스 2017] 비즈니스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마케터들이어야 할 것이다. 항상 배우려 하고, 인간의 묘한 열정에 매혹되며, 항상 질문하고, 기이한 것, 독특한 것, 흥미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 p.339 케빈 로버츠, <러브마크> [서돌 2012] 손하빈, 에어비앤비 마케터가 추천하는 책 목록 : 스위치, 스틱!, 컨테이저스, 링크,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소설가의 일 자신에게만 들리는 이 속삭임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한 누구도 결코 탁월함을 성취할 수 없다. - 토머스 칼라일, 철학자 잡지야말로 다양한 잡지식의 원천이자 영감의 보고입니다. <에스콰이어>, <지큐>, <코스모폴리탄>, <매거진 B> 등 - p.367 영감에 필요한 것은 사칙연산입니다. 더하기와 빼기는 영감을 얻는 방법, 나누기와 곱하기는 영감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나누기'입니다. 아이디어의 실현은 나누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듣고 느끼며 꾸준히 경험 자산을 축적하고(+), 다시 채우기 위해 비움의 시간을 갖습니다.(-) 사람들과 영감을 나눔으로써(/), 아이디어에 시너지를 일으켜 발전, 확장합니다(*) - p.373 취향은 자본을 이긴다. 취향은 자산이다. 개인의 취향은 엄청난 자산이죠. 취향은 곧 개성이며, 자신을 표현합니다. - p. 378 디깅(digging) : 레코드판을 뒤지며 좋은 LP판을 찾는 행위를 뜻한다. 레코드 숍에서 레코드판을 뒤지는 모습이 마치 땅을 파는 모습과 유사해서 digging이라고 한다. 자신이 가는 공간과 사는 물건에 어떤 스토리가 숨어있는지 궁금증을 가져보세요. 이야기를 찾는 과정은 마케터의 일에도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는 진정성이 있을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줍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많이 접하다 보면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마케터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저는 계속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제 취향을 깊이 파보려고 합니다. - p. 413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어떤 목적을 달성한 제품은 연장과 같다. 그것은 장식물도 아니고 예술 작품도 아니다. 따라서 제품 디자인은 사용자의 자기표현이 가능한 여백을 남겨두기 위해 중립적이고 절제되어야 한다. - 디터 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