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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남들처럼 살 뻔 했다.

발행일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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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단순해지면 답도 명확해진다
빈틈없이 살 때는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내게 빈틈이 많이 생기자
사람들이 저절로 다가와 마음을 열더라고요.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나가키 에미코
봄 숲의 새
찬찬히 생각해봤는데, 여전히 저의 10년 후가 어떨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뭔가'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났거든요. 그저 이렇게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기왕이면 더 가볍게, 더 자유롭게 주위 사람들을 도우며 살다 가고 싶어요.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죽을 때까지 제 몫의 인생을 살아낼 거예요.
이나가키 에미코
가격은 한번 느끼지만 품질은 평생 느끼는 것이다. 좋은 물건을 사들인 그날엔 값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평생 쓰면서 만족하다 보면 그 가격을 잊게 되는 거지. 우린 그런 물건을 만들어야 하는 거야.
파스칼 뮈사르의 증조할아버지
우리가 눈물을 닦을 수 있는 이유 -
지금도 가족들은 기일이 되면 다 같이 그 둘째아이 묘소에 간다. 이곳에서도 가족들은 눈물짓지 않는다. 소풍 가듯 맛있는 음식을 싸 가서 함께 먹고 낮잠 한숨 달게 자고 온다. 김미진은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우리는 그때 배웠는지도 모르겠어요. 인생을 예측할 수 없고, 절망은 내일이라도 올 수 있다는 걸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걸요."
성심당(예수님의 마음)
내일 또다시 망할지라도
우리가 아이들에게 매일 가르치는 게 있어요. 내일 당장 망해서 리어카를 끌게 될지라도, 즐겁고 재미있게 끌 수 있어야 한다고요. 저는 아이들에게 성심당을 물려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건 언제 없어질지 몰라요. 진짜 물려줄 수 있는 건 성심당을 지금껏 끌고 온 우리의 시간이겠죠.
성심당
그거 아세요? 저희 아빠는 저금을 절대 못하게 하세요. 보험도 들지 말라고 하세요. 왜 그런 줄 아세요? 사람이 언제 어떻게 죽을 줄 알고 그런 걸 하느냐는 거예요. 그저 열심히 일하고 벌어서 쓰고, 남는 건 다 어려운 사람들 주고, 그러고 저 세상 가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제게 대학 가라는 얘기를 한 번도 안하셨어요. '대학 입학증 들고 오는 날 죽을지도 몰라'라면서요.
성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