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러닝하면서 쓰레기 줍는 봉사활동
이제 봉사팩토리 모임에서 봉사활동을 한 지도 세번째가 되어간다. 이쯤 되니 구면인 분들이 생겨서 친해지기 시작했다.
이 날은 한강에서 플로깅을 했는데 날씨가 쌀쌀했지만 덕분에 한강 라면 먹기 더 좋은 날이었다.
사실 라면이 안땡겨서 샌드위치만 사고 국물만 얻어먹었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주웠다. 사실 전날 밤늦게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시키려고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의도치 않게 그 모습이 열정 부자처럼 비춰졌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한강에 계신 어르신들, 조기축구 하시는 분들이 칭찬해주셨다. 이런 게 보람이징
우리가 모은 쓰레기들. 한강을 슥 훑어봤을 때는 쓰레기가 많이 없어보였는데 막상 찾으니 쓰레기들이 더러 있었다. 특히 안보이는 수풀 속에 쓰레기를 던져놓고 간 사람들이 많았다. 집게도 잘 안닿고 옷에 도깨비 가시가 붙어서 쓰레기를 줍기 힘들었다.
쓰레기 버리는 팁(?): 버릴 거면 보이는 데 버리세요. 쓰레기통이 있으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제일 좋지만.
며칠 전에 엄마랑 후쿠오카에 다녀왔는데 일본에는 쓰레기통이 없어도 거리에 쓰레기가 없는 것이 신기했다. 그런 면은 참 닮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은 왜 쓰레기가 없을까 궁금해하며 읽어본 글. 높은 시민의식과 봉사활동이 이유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차차 좋아지겠지.
날씨가 너무 맑았던 날. (내 콧물도 맑게 흐르던 날..)
부담 없이 봉사활동하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