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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게 산다는 것 - 양창순

발행일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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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 그는 자신의 박식함을 드러내어 자랑하지 않는다. 단지 상대가 자신에게 의견을 구할 때만 창의적이고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평소에도 좋은 일이 있으면 가볍게 미소는 짓지만, 지나치게 흥분하지도 화내지도 슬퍼하지도 않는다. 깨끗하고 맑다는 느낌은 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지도 않는다. 조용하지만 단호한 태도와 인간적 인 면모 덕분에 그의 주위에는 늘 따르는 사람이 많다. -p.32 2. 너무 애쓰며 살아가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심리적으로 슈퍼맨 혹은 슈퍼우먼이 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조금만 살아보면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꿈임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환상을 버리지 못한 채 매사에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p.45 3. 인간은 밖에서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데 천재다 -p.68 4. 힘든 일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나의 생각이 나를 힘들게도 만들고 즐겁게도 만든다. - 에픽테토스 - p.69 5. 실수와 단점에 대해 여유로워진다면, 일도 인간관계도 더 담백해지지 않을까? -p.71 6. 담백함은 '지나친 기대치를 내려놓을 때 느끼는 기분'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p. 75 8. 내가 담백한 삶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살아오면서 저지른 온갖 실수와 허물에 대해 담담히 웃을 수 있는 용기를 갖기 위해서'이다. -p.89 9.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그는 의지가 강하고 자기중심이 굳건하며 의연했다. 해야 하는 생각들, 해결해야 할 문제들 등 그것이 무엇이든 그는 자신과의 대화 속에서 가장 먼저 해결책을 찾았다. 그는 말했다. '난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털어놓지 않아요. 어떤 일에 대해 생각하고 만약 그것이 옳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면, 누구에게 물으러 가거나 하는 부류의 사람이 아니죠. 난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합니다. 배우로서의 삶도, 내 인생도.'" -p.106 10. 마음에 여유를 갖는 건 삶의 어느 순간에서든 정말로 중요하다. 인간관계또 담백해지므로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우린 너 나 할 것 없이 담백하고 편안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호감을 느끼는 상대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p.150 11. 일단 멈추기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뭔가를 더 하려고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 일단 휴지기를 갖는다고 생각하고 멈추는 것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멈춤이 아니라, 조금 여유를 갖고 한 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말한다. 12. 둘러보기 휴지기를 갖고 나면 이번에는 지금의 내가 서 있는 곳을 둘러봐야 한다. 우린 여행을 가서 길을 잃으면 일단 멈춰 서서 지도를 펼쳐 보고 자기가 현재 어디쯤 있는지를 둘러본다. 이처럼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에도 지금 이 자리에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13. 다시 시작하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목표를 재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표가 불분명하면 아무리 굳건한 의지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사람은 뭐가 됐든 한번 정해진 것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존재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길을 가는 어리석음은 멜로드라마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목표를 재설정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p. 184